국민카드 중국으로, 하나카드는 일본으로

입력 2017-08-09 20:37  

카드사 해외시장 개척 속도
국민, 중국 금융사와 포인트 교환
하나, 일본서 모바일 결제 대행



[ 김순신 기자 ]
카드회사들이 해외시장 개척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데다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탓에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이치엔빠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치엔빠오는 중국 대형 금융그룹인 핑안(平安)그룹 계열사다. 이 회사는 전자지갑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 ‘완리퉁’을 통해 그룹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 운영한다. KB국민카드는 이치엔빠오와 앞으로 포인트 상호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완리퉁 포인트를 KB국민카드 포인트로 바꿔 국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포인트 상호교환 과정에서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핑안그룹이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한국에 내놓을 때 전표매입 업무 대행 등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며 “KB국민카드 가입자가 KB금융그룹의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에서 쓰는 포인트를 중국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9일 일본 현지에 중국 위챗페이 결제사업을 대행하는 ‘하나카드 페이먼트’를 설립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하나카드 페이먼트는 다음달부터 일본 내 위챗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소비자가 일본 현지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하나카드가 결제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위챗페이에서 해당 결제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일본 가맹점의 위챗페이 결제 환경을 지원하고 위챗페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수수료 인하, 영세 가맹점 범위 확대 등으로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급감하고 있다”며 “규제도 적고 금리도 높은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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